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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인물

유시민, 대선 출마에 대한 단상


  유시민,유시민 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내가 처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님을 직접 본 건 창원대학교 강연회에서 였다.
대충 어떤 사람일거란 짐작은 했지만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 분은 진정성 그 자체로,
진실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사람
임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쁜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당연한 순서이기나 한듯 그 분의 팬(?)이 되었고
                                  다른 강연 동영상을 찾아 밤을 새며 보고 사람들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그에 대해 증거(?)하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에 한 친구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만나보고 싶다며 
                                         '다음엔  같이가자' 해서 함께 또 다른 강연회에 동행하기도 했다.


                              태어나서 연예인이 나타나도 '연예인이네 '하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 내가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좋으니 기념 사진 한 장 찍겠다고 ㅎㅎ



어쨌든 그는 한 눈에  사람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었는데
연예인도 아니고 정치인인 그가
이렇듯 사람들을 사로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진실로 고민하는 사람에게서 풍기는 아우라' 이지 않을까..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생각하고 가슴에서 느끼는 것을 차분하게 논리정연하게 말한다.
참(철학의 인식론에서 진리) 값을 향해 그는 늘 공부하고 생각하고 또 자신을 정리한다.
진리를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떳떳하고  충만함으로 가득차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정치인의 카리스마, 학문 모든 것을 떠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감동 할 수밖에 없는 영혼의 충만.
그는 그것을 가지고 있다. 그 진동이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것이다.

그런 그가 대선에 출마한다고 한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나오고 가슴이 흥분 되어졌다.
사실 부산에서 있었던 사회복지 연대 초청 강연회에서
그는 2012년 대선 누가 되든지 야권 단일 후보가 나온다면  
분명 승리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그리고 국민들이 원한다면 자신이 출마하겠다는 말을 했었다.
다른 사람이 된다면 적극 지지하고 돕겠다고도 했었다.

난 그때부터 정식으로 그의 대선출마 소식을 듣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랬다. 그는

누구처럼 자신의 사리사욕으로 일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진심으로 나라가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이라는 것. 혼자 튀어 보려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나.

그리고

실수하고 잘못하면  적어도 무엇이 참인지 반성하고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중죄를 저지르고도 얼굴에 강철판깐 사람들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늘 공부한다는 것.
그는 공부하고 스스로 정리가 된 말을 논리적으로 한다.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는 곧 반성하고 사과한다.
앞, 뒤, 옆 한 발자국만 가도 모순 투성이, 논리의 부재자들은 또 얼마나 많나.


나는 아직 정치 사회 구석구석을 잘 모른다.
작가지망생이었기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등 돌리고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버지 세대가 이룬 경제 성장과 삼촌 세대가 이룬 민주주의를
유산처럼 받아 달콤하게 누리는 세대로 태어나서  적당히 투표하고
때론 기권도 하며 내게  주어진 투표권을 내 마음대로 사용했었다.
나 한사람 투표 안해도 세상은 민주적였고 먹고 살만 했으니...

그랬던 내게 굵은 징으로 옆 통수를 맞는 것같은 충격을 준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였다.
정말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더이상 이대로는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소리가 가슴에서 부르르 올라왔다.

그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국민이었지만 한 번도 '대통령님 힘내세요!' 와 같은 말 한마디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 오지 않았던것. 그것이 두고 두고 가슴이 아팠다.

그랬다.
난 정치 사회분야를 적극 공부하기 시작한지 얼마 돼지 않은 사람이다.
그렇 지만
적어도
한 나라의 국가 원수는  '인간'이어야 한다는 것은 알겠다.

기술의 정교함, 현실 정치 안에서는 그도 초보일 수 있다.
그도 대통령은 처음 일테니.
정책적인 부분은 많은 공부를 통해 보다 현명한 정책을 구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나는 그의 대선 출마 소식이 너무나 반갑다.

                                                          근본이 선 
                                                   인간
.

                                     인간이 그립다.

"2012년 12월 대통령선거에서도 진보개혁 야당의 후보는 한 사람뿐이어야 한다.
저에게 이 과업을 맡겨주시면, 반드시 이루어 낼 것임을 약속한다"
제가 직접 할 수 없다면, 다른 정당, 다른 사람이라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유시민


                           "나는  인간을 찾고 있다.   - 디오게 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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